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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감정 알아주기
배인유치원 조회수:320 106.247.22.244
2017-09-27 10:48:10


어린이의 감정 알아주기

 

최 철 용(극동정보대학 유아교육과) 어린이는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알리고 싶거나,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을때 부모와 이야기 하고자 한다. 한편, 부모와의 대화에 들어가기 전에 어린이는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에 따라 긍정적인 감정 또는 부정적인 감정을 나타낸다. 어린이의 긍정적인 감정, 그야말로 기쁨과 웃음으로 시작되는 대화에서는 아주 고지식하거나 인색한 부모가 아니라면 부모도 함께 긍정적 감정을 공유하면서 건전하고 발전적인 대화를 진행해 갈 것이다. 이러한 대화에서 부모는 어린이의 감정과 생각을 인정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문제해결의 도움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린이가 대화의 시작 전에 부정적 감정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철수는 문을 박차고 들어서자마자 '엄마! 엄마! 나 영수하고 다시는 놀지 않을 꺼야' 하면서 얼굴을 붉히고 손에 들고 있던 장난감 총도 팽겨 쳤다. 이 상황에서 부모는 어떻게 반응하겠는가?
 1.왜 그러는데?,
 2.또 싸웠니?,
 3.친구하고 싸우면 어쩌니,
 4.사이좋게 지내야지  등의 반응이 있을 수 있다.
 1, 2 아니면 3, 4, 사실 위에 열거된 반응들은 모두 그 상황에 대한 적합한 반응이 못된다. 이러한 반응들은 비난하기나 책임 추궁식의 반응에 불과하다.  내 자신을 생각해 보자.
 내가 웃을 때는 웃을만한 상황이나 이유가 있을 때 웃을 것이고, 마찬가지로 내가 화가 났을 때는 화날만하니까 화가 난 것이라고 하겠지요. 화가 나있을 때 누군가가 '왜 너는 화만 내고 있니'라고 핀잔 식으로 했다면 당신은 아마도 마음이 편치 못했거나 화를 내야 하는 이유를 점점 소리 높여 가면서 말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결과적으로 마음도 편해지지 못했고, 문제 해결의 실마리도 잘 잡지 못한다. 이것은 어린이도 마찬가지다.
 어린이가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고 있는 것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알아주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비록 어린이가 화를 내는 것 같은 부정적 감정을 보이면, 부모는 우리 아이가 화가 나 있다는 그 자체를 우선 인정해야 한다.  우선 부모는 '화가 많이 났구나', '누가 우리 철수를 화나게 했니?'등과 같은 반응을 먼저 해주어야 한다. 이러한 부모의 반응에 대해 어린이는 잠시 동안 화가 난 상태로 이유를 대면서 '그러니 내가 화가 안 나겠어요?'라는 식으로 반응을 한다.  이 때 한 번 더 자녀의 감정을 인정해주는 태도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 나 같아도 화가 났겠다'라는 식으로 반응해주면 어린이의 목소리는 어느새 훨씬 차분해져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왜냐하면, 어린이는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알렸고 부모로부터 자신의 감정상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 때쯤 되면 '그래 너는 영수와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어서 화가 난거지?' 라고 질문하는 것이다. 철수의 대답은 '네'일 것이고, 그러면 부모의 반응은 '어떻게 하면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까?' 로 이어지게 된다. 이제 진정한 대화는 시작되었고, 결과적으로 어린이 스스로 또는 부모의 도움을 얻어 사이 좋게 지내는 방법을 터득하는 문제해결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진정한 대화의 시작과 문제 해결의 배경은 감정의 이해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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